롯데장학재단, 여성 청소년 3,000명에 월경용품 플레저박스 전달

입력 2025-10-31 15:13
2021년 시작해 현재까지 8,280명에 여성용품 지원…누적 4억 9천만 원 상당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30일(목) 서울 중구 소공동의 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여성 청소년) 전달식’을 통해, 만 9~24세 저소득 여성 청소년 3,000명에게 1억 500만 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제공했다.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필수 물품을 상자 형태로 전달하는 롯데장학재단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여성 청소년 대상 지원은 2021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8,280명에게 약 4억 9천만 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올해는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하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자립지원관 등에 플레저박스 3,000개를 전달했다. 해당 박스에는 일회용 생리대 약 5개월 분이 포함돼 있어 여성 청소년들이 월경 기간에도 불편 없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옥경원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플레저박스 사업에 함께해 준 협력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월경용품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경은 건강과 출산 등 삶 전반에서 중요한 과정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월 겪어야 하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소년에게 월경은 더욱 곤란한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지원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월경을 부담이 아닌, 건강의 증표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7월 서울 쪽방촌 거주민 2,247명에게 1억 4,000만 원 상당의 플레저박스와 냉장고 278대를 지원했으며, 연말에는 울산 지역 소외 아동들에게도 플레저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