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르노 등 글로벌 기업 7곳, 한국에 13조원 투자한다

입력 2025-10-29 11:47
아마존·르노·코닝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 5년간 90억달러 투자 예정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랑스 르노, 독일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7개 글로벌 기업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총 9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오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이 열린 경북 경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글로벌 기업 7곳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에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 약 13조원의 직·간접 투자를 하기로 했다.

또 그 일환으로 투자금액 중 단기간 내 유입될 총 6억6천만 달러, 약 9,457억원에 대해서는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 신고도 마쳤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등 정부 육성 전략산업에 집중될 예정이다.

맷 가먼 AWS 대표는 "한국은 AI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대표는 자사의 미래차 전략에서 한국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신차 생산설비로 전환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멘스헬시니어는 포항테크노파크 내 부지 약 9917㎡(3천평)를 임차해 신규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신규 인력도 4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앰코테크놀로지(반도체 후공정 시설), 코닝(첨단 모바일 기기용 소재 생산설비), 유미코아(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에어리퀴드(반도체 특수가스·공정용 첨단소재 공장) 등 글로벌 기업들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러한 소부장 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지·환경·노동 분야의 규제개혁과 재정지원,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