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엿장수 마음 노무현 정신 아냐"...최민희 저격

입력 2025-10-28 16:11
수정 2025-10-28 16:20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며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을 공개 저격했다. 앞서 최 의원이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에 휩싸이자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 불편함을 표시했단 해석이다.

곽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해를 막기 위해 한 말씀 드린다"며 최 의원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는 현재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향해 돌진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기도 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며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해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의원은 딸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해 공직자 윤리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악의적 허위 조작정보'라 언급하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의원은 딸은 과방위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모바일 청첩장엔 '축의금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있었고,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 의원 사퇴를 촉구 하는 한편 고발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