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접착성 소재' 상용화…식품 용기에 쓴다

입력 2025-10-28 10:28


롯데케미칼은 열에 강한 접착성 소재를 개발해 식품 포장 용기 용도로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층 구조로 이뤄진 포장용기 시트의 층간 접착을 강화하는 제품이다.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접착력을 유지한다.

이 소재는 서로 잘 접착되지 않는 폴리프로필렌(PP)과 EVOH(에틸렌-비닐알코올) 필름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수분과 산소 차단 성능을 높였다.

이렇게 되면 식품의 신선도 유지와 유통 기한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레인지 가열이 가능한 즉석밥 용기는 물론, 레토르트 식품, 냉동 식품, 고온 살균이 필요한 다양한 포장재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



롯데케미칼은 약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안전성, 냄새, 성형성 등 식품 용기 제조사의 주요 품질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최근에는 즉석밥 용기 제조사에 소재 공급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접착성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며 "향후 국내외 식품 포장 시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