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비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경주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LNG 수요처인 동북아 지역의 LNG 수급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LNG의 역할 등이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한상공회의소주최로 오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학계 인사, 정부 관계자 등이 참가해 글로벌 경제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연례 비즈니스 포럼이다.
오는 28~31일까지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에너지 협력 의지를 직접 전한다.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6개국 10개 에너지 기업의 리더는 아태지역의 에너지 안보, 가격 경쟁력, 에너지 공급 안정성 및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의 역할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세션1에서는 LNG 역할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LNG는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전의 경제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석탄을 대체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
SK이노베이션 및 일본 제라와 호주 바로사 가스전을 공동 개발 중인 산토스의 션 피트 부사장(EVP)도 참석한다.
그는 고갈 가스전을 활용한 뭄바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허브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US LNG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2에는 미국의 '제1차 LNG 물결'부터 장기 계약 파트너로 참여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나선다.
미국 LNG의 가격 경쟁력과 계약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LNG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경험을 소개한다.
또 미국 '셰일가스 산업 개척자'로 알려진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명예회장이 미국 LNG 산업의 성공 요인과 미래 잠재력을 알린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세션을 통해 아태지역의 에너지 안보, 공급망 안정성, 그리고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는 국가 간 협력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