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포트폴리오 하나쯤 담을 걸'…AI발 훈풍 확산

입력 2025-10-25 07:55
수정 2025-10-25 11:20








에너지 인프라,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번주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기존 반도체·빅테크 중심으로 확장됐던 AI 관련주 상승세가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인프라 확장 모멘텀을 업고 2차전지, 전력설비 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25일 ETF체크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은 16.54% 오른 'HANARO 전력설비투자'다.

2위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로 16.33%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주에 이어 2차전지 관련주 강세도 계속됐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6.14%), 'TIGER 2차전재소재Fn'(15.85%)가 수익률 랭킹 10위권에 들었다.

최근 2차전지의 급등세는 AI 데이터센터용 ESS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코스닥 시가총액 2, 3위로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번주에 각각 7.20%, 20.46% 올랐다.

국내증시가 '코스피 4000'을 넘보는 강세장이 펼쳐지며, 증시 대기자금도 늘었다.

자금유입 1위는 국내 투자금 대기 성격을 띤 'KODEX 머니마켓액티브'(2,986억원)였다.

'TIGER 반도체TO10'(2,730억원), 'ACE KRX금현물'(2,053억원) 등 반도체, 금 관련 ETF가 이어 2~3위에 올랐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1,760억원)도 4위에 올라, 'TIGER 미국S&P500'(1,461억원)이나 'KODEX 미국S&P500'(1,447억원) 등 미 증시 투자 상품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이번주 전력 인프라 관련 ETF 수익률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가 1,560억원이 유입되며 상위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