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주지사, 배터리 회동…"제조업 90일 비자 건의"

입력 2025-10-24 17:10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4일 SK온을 방문해 이석희 CEO(최고경영자)와 회동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오전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조지아 주정부 핵심 인사와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방문했다.

양측은 배터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지아주는 SK온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 단독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SKBA)을 운영 중이다.

바토우카운티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3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조지아주는 SKBA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SKBA 인근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변경하기도 했다.

SK온을 찾은 켐프 주지사는 이후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사옥에서 김동명 대표와도 만났다.

조지아주는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인 곳이다. 최근 이곳에서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했다.

켐프 주지사와 김 대표는 합작 공장의 차질 없는 건설과 구금 사태 재발 방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켐프 주지사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제조업 전용 90일 비자'를 신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