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日구마모토 2공장 본격 건설…20조 쏟는다

입력 2025-10-24 14:17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TSMC의 일본 현지 법인 JASM은 이날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 당국과 공장 부지 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들어갔다.

제2공장은 2027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하며, 총 2조1천억엔(약 19조8천억원)이 투입된다. 건축면적은 약 6만9천㎡이며, 직원 수는 1공장과 같은 1천700명이다.

2공장에서는 지난해 완공된 1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앞선 6나노(㎚, 10억분의 1m)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일본 정부는 1공장을 포함해 TSMC 구마모토 공장에 총 1조2천억엔(약 11조3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TSMC는 당초 지난해 3월 이전에 착공을 계획했으나, 교통 혼잡 문제와 글로벌 반도체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미국 내 투자에 집중하느라 TSMC의 일본 2공장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