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의 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가 오늘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900선 위로 올라와있지만 최근 순환매 움직임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에 이어 이번주 삼성전자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찜찜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증권부 정원우 기자와 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총이 1천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중 삼성전자 584조원, SK하이닉스 367조원, 삼성전자우선주 64조원까지 더해서 1천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주춤하기도 했었는데 오늘 다소 강한 상승이 나오면서 반도체의 힘을 재확인했습니다.
간밤 인텔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대, 시간외에서는 7%대 상승을 보였고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2.54% 상승했습니다. 이런 훈풍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전해지면서 다시 반도체주가 코스피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장중 51만원을 찍으면서 최고가를 경신 중이고요, 삼성전자는 10만원에 다시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외국인들의 반도체 수급을 보면 심상치 않습니다?
<기자> 외국인들의 반도체 투톱 수급을 집계해봤는데요,
SK하이닉스는 지난주 9,116억원 순매도 한데 이어 이번주 들어 어제까지 1조4,214억원 순매도입니다. 오늘도 1천억원 정도 팔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서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몰렸었는데요, 지난주 1조1,49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가 이번주 어제까지 1,902억원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매수세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매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코스피 랠리를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요,
반도체 수급이 주춤해지다보니 코스피 전체로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번주 포착이 됐는데요, 외국인이 오늘 코스피 매수 우위지만,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내내 팔았고요, 이기간 순매도 규모도 1조4천억원(-1조3,725억원) 가까이 됩니다.
<앵커> 그럼에도 코스피는 오늘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고요, 반도체를 파는 외국인들 어떤 종목들을 사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주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을 보면 한화오션이 3,3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요, 그 뒤로 삼성전자 우선주,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삼성전기 순이었습니다.
지난주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LG화학과 같은 종목들이 상위였는데 반도체에서 조선과 방산 등으로 다시 순환매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조선과 방산은 그동안 주가가 정체돼 있다가 다시 힘을 내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도 주도주는 차익실현하고 저평가 업종으로 수급 이동을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에서는 펀더멘털 대비 소외된 필수소비재나 소매·유통,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앵커> 지금 실적 시즌이기 때문에 업종별 차별화가 더 두드러지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요, 다음주 어떤 이벤트들이 있습니까?
<기자> 다음주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데요, SK하이닉스, 한화오션, 현대차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요,
거시적으로도 이벤트가 적지 않습니다. 미국 연준 10월 FOMC가 예정돼 있는데 페드워치 상으로 금리 인하 99%대 유력한 상황이고,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몰려있습니다.
이번주 테슬라의 실적 발표로 미국 빅테크들의 어닝시즌도 개막했는데요, 다음주 M7중 5개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고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APEC 주간에 다음주 돌입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공식화됐고,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진전이 있을지도 주목해볼 대목입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 美 셧다운으로 일부 유동적
-한화오션·포스코홀딩스 실적 (27일)
-APEC CEO 서밋 (28일~31일)
-한국 3분기 GDP 속보치 (28일 아침)
-삼성바이오로직스·신한지주 실적 (28일)
-美 월풀·유나이티드헬스 실적 (28일 밤)
-케이조선 매각 예비입찰 (29일)
-SK하이닉스·우리금융·삼성전기 실적 (29일)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29일 낮)
-美 보잉·버라이즌 실적 (29일 밤)
-美 MS·메타·알파벳 실적 (30일 새벽)
-美 FOMC 결과 (30일 새벽)
-현대차·키움증권·SK텔레콤 실적 (30일)
-日 BOJ 기준금리 결정 (30일 낮)
-美 3분기 GDP 예비치 (30일 밤)
-ECB 기준금리 결정 (30일 밤)
-美 애플·아마존닷컴 실적 (31일 새벽)
-APEC 정상회의(31일~1일)
-LG화학·현대건설·한화시스템 실적(31일)
-美 9월 개인소비지출(PCE) (31일 밤)
-美, 中에 100% 추가 관세 (11월 1일)
[CG 김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