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 접힘 테스트' 이노테크, 반도체·2차전지로 확장 [IPO톡톡]

입력 2025-10-23 17:55
수정 2025-10-23 17:57
<앵커>



전자제품과 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험 장비를 만드는 기업, 이노테크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합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에서 반도체·2차전지, 자동차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단 계획입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만 번의 접힘을 견디는 폴더블폰.

삼성의 'Z플립'과 'Z폴드'가 출시되기 전 핵심 경쟁력인 '접힘 내구성'을 시험하는 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습니다.



환경시험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신뢰성 평가 장비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험장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주요 제품인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저온·고온·고습 등 극한 조건에서 전자부품의 내구성과 결함을 검증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그동안 매출의 대부분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나왔지만, 앞으로는 반도체·전기전자·2차전지용 시험장비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장석준 / 이노테크 대표 : 현재 MLCC(적층세라믹캐퍼시터) 반도체 쪽에서도 실적이 나오다 보니 연말로 가면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이) 85% 정도 될 것 같고요. 내년에는 70~75%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MLCC 라인이 한국보다는 대부분 해외에 많이 설치돼서 필리핀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노테크는 최근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고도화에 힘입어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4년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외형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8억 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은 충남 아산 본사 공장 증설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석준 / 이노테크 대표 : 공모 자금의 대부분은 공장 증설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저희가 공장은 풀가동 상태로 현재 완전 가동 상태에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2~3 가지 아이템을 선정해서 국산화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노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176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 2,900원~1만 4,700원입니다.

일반 청약은 27~28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45억~1,305억 원입니다.

증시 활기에 힘입어 IPO 시장도 되살아나는 가운데, 이노테크가 기술 중심 중소기업의 새로운 상장 성공 사례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 양진성

영상편집 : 차제은

CG : 홍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