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코카콜라, 3M 등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전 거래일보다 218.16포인트(0.47%) 오른 4만6924.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2포인트(0.00%) 오른 6,735.35에 마감,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6.88포인트(0.16%) 하락해 2만2,953.67에 장을 마쳤다.
코카콜라(4.06%), 3M (7.66%)는 호실적으로 급등하며 이날 다우 랠리를 이끌었다.
제너럴모터스(GM)도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14.86% 급등했다.
방산업체 RTX는 항공우주 및 방위 분야에서 향상된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뒤 7.67%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많은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부연하면서, 주요 기술주들은 타격을 받았다.
알파벳과 브로드컴은 2% 가까이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1% 가까이 밀렸다.
애플은 사상 세 번째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서는 기업을 노리는 가운데 0.20% 추가 상승하며 262.77에 마쳤다.
최근 일부 부실 대출로 시장 불안을 촉발한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1.39% 올랐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지금까지는 실적이 증시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약 75%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대형 기술주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강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빅테크 7곳을 가리키는 M7은 3분기 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14.9%로 예상된다. S&P500에 속한 나머지 493개 기업은 이익이 6.7%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루이 나벨리에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3분기 실적 시즌이 강하게 출발한 만큼 연말 랠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