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나 들였는데…첫날부터 '망신'

입력 2025-10-21 17:35
수정 2025-10-21 20:28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유산청과 경북 경주시가 10억원을 들여 만든 경주 첨성대 야간 미디어아트 영상물이 첫날부터 작동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한 첨성대 미디어아트는 전날 저녁 개막 상영을 한 후 재상영 때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외벽 화면에는 '종료 중', '디스플레이 모드'란 글자만 반복해서 떴다.

이로 인해 상영을 기다리던 경주시민과 관광객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첨성대 미디어아트는 첨성대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작품으로, 4대의 프로젝터 중 1대가 고장 나면서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복구해 상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