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의 실적 시즌이 돌아온다. 이번 주 주요 대형 기술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미 증시 랠리를 견인해온 이들 기업이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매그니피센트7'인 7개 대형 기술 기업 중 6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먼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0억 달러의 주식을 매입한 후 테슬라 주가는 400달러를 훌쩍 넘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늘려 3분기 인도량이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MS 주가는 평소 큰 움직임이 없다가 실적 발표 때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분기(4∼6월) 실적 발표 다음 날에도 주가가 급등해 엔비디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
MS와 구글 모두 클라우드 부문 매출 증가율에 관심이 쏠린다. 막대한 AI 투자만큼 성과가 있는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로 판가름된다.
2분기에는 MS와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와 32% 증가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도 같은 날 실적을 내놓는다. 메타는 2분기 20% 안팎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를 보여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11% 치솟았다.
애플은 30일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달 내놓은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플은 현재 엔비디아와 MS에 밀려 시총 3위이지만, 최근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해 시총(3조7천440억 달러)도 4조 달러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아마존도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2분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AWS) 매출 증가율은 17.5%에 불과해 MS와 구글에 크게 못미쳤다.
시총 1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내달 19일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