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9일 유럽 방위사업 수주와 관련 "현재 추진되는 사업 모두를 수주하긴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수주량을 늘리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표"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초대형 방위산업의 경우 단순히 국방부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내부적 결론"이라며 "금융지원, 산업협력, 방산 스타트업 협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부창출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총 562억 달러 규모의 방산 무기 도입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주요 결정이 임박했다며 강훈식 비서실장을 특사로 임명했다. 이에 강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을 위한 특사 임무를 수행한다.
강 실장은 "군함 한척을 대기업이 수주할 경우 300개 이상의 1차 협력업체가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그런 업체들이 대부분 비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수출 확정을 위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여기에 지원된 내용들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