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엄한 경비…트럼프, 韓 재계 총수들과 라운딩 시작

입력 2025-10-19 08: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대만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골프 회동'을 18일(현지시간) 오전 시작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자리는 아시아 주요 우방국의 대표 재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 및 미국 정부 인사들과 교류하는 비공식 민간 외교 무대로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플로리다 팜비치섬 내 마러라고 별장을 출발해 시가지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했다.

다만 함께 라운딩할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의 모습은 외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행사가 손정의 회장 주도로 준비됐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아시아 주요 기업 대표들이 4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경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같은 조가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골프장 입구는 삼엄한 경호 속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시각을 고려할 때 라운딩은 오전 10시께 각 조가 동시에 티오프하는 '샷건(Shotgun)' 방식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