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예정된 아시아 순방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 당국자들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비공개로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 2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았고,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백악관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2019년 판문점 회동 때도 트럼프가 트위터에 초청 글을 올린 지 48시간 만에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눴다"며 "이번에도 상황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