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투자 속도 뒤처져…투자 확대 시급"

입력 2025-10-17 13:46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로드맵 추진과 함께 민관 협력 강화 및 대규모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회입법조사처는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미 혁신생태계 및AI미래 전략' 세미나를 열고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주요국은 안정적인 정책 환경에서AI에 자본을 집중 투자해왔으나, 한국은AI투자 속도가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민간 기업 오픈AI가 작년 기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 H100을 72만장을 가동한 반면,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1만3천장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정 조사관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6대 전략으로 ▲AI기업과 시장 성장을 위한 과감한 규제 혁신 ▲ 공공 부문AX(AI전환) 확산 통한 시장 수요 촉진 ▲ 민간AX인센티브 강화 ▲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확보 지원 ▲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AI기술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 AI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산분리 등 과도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더 베이 카운슬 경제 연구소의 션 란돌프 시니어 디렉터는 "2024년 전 세계 벤처 투자액 중AI분야가 37%를 차지했으며, 특히 미국 내AI투자의 76%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작년 기준 미국의AI민간 투자 규모는 1천90억달러로 한국(13억달러)의 80배에 달했으며, 전 세계AI투자 유치액 기준 상위 5위 기업 모두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