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조 규모 친환경 선박 발주…HD현대·한화 건조

입력 2025-10-16 14:11


HMM은3조500억 원 규모의1만3,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다고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발주는2018년 ‘빅 오더’ 이후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다.건조는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맡았으며, 12척 모두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연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에 따르면LNG연료는 기존 연료 대비 온실가스(GHG)배출량을23%이상,질소산화물(NOx)은80%이상,황산화물(SOx)은99%이상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발주된 선박 중 절반이 대체연료 선박이며,이 중70%는LNG를 연료로 한다.

HMM은 기존에 확보한9척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과2척의LNG연료 컨테이너선에 더해 이번12척의LNG연료 컨테이너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MM은2018년2만4,000TEU급12척과1만6,000TEU급8척 등 총20척(3조1,532억 원)을 국내 빅3조선사에 발주한 바 있다.이후2021년에는1만3,000TEU급12척(1조7,776억 원), 2023년에는 메탄올 연료9,000TEU급9척(1조4,128억 원)등 지속적으로 국내 조선사에 대형선 발주를 이어왔다.

HMM관계자는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 환경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로HMM은 선복량 확대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