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6년 연속 세계 5위 자리를 지켰다.
1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05억달러(약 129조원)로 5위를 달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던 지난해(1천8억달러)보다 감소했지만,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유지했다.
브랜드 가치 1위는 4천709억달러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3천775억달러), 아마존(3천199억달러), 구글(3171억달러)이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전 사업 부문에서의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 전 제품을 아우르는 AI 홈 경험 제공, AI 관련 반도체 집중 투자, 고객 중심 브랜드 전략 수행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46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오르는 성과를 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 대비 7%가량 성장해 최근 5년간 72%의 브랜드 상승을 이뤘다.
한국 기업 중에 100위 내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89위) 등 총 3곳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