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목재 10% 관세 발효…소파·찬장 등 25%

입력 2025-10-14 13:50


미국이 14일(현지시간)부터 수입 가공 목재와 가구류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오전 0시(한국시간 오후 1시)를 기해 수입 목재에 10%, 천을 씌운 가구나 주방 찬장, 세면대 등 일부 가구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명한 포고문에 따른 것으로, 미국 내 제조업과 목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목재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산업 회복력을 증진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목제품의 국내 설비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율은 무역협정 체결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안에 미국과 협정을 맺지 못한 국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천을 씌운 가구에 30%, 주방 찬장과 세면대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반면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영국은 10% 수준의 관세가 유지되고, 유럽연합(EU)과 일본은 15%를 넘지 않는 세율이 적용된다.

AFP 통신은 미국에 많은 양의 목재를 수출하는 캐나다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