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K패션 브랜드에 지원금 4000억원 풀었다

입력 2025-10-14 09:55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운영 자금을 지원한 지 10년 만에 누적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9월말 기준'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을 통해 4,095억원 이상의 지원금을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은 무신사가 패션 업계 최초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브랜드별 맞춤형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편한 것이다.

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선(先)생산 후(後)판매' 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K패션 브랜드를 돕기 위해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 중이다.

2015년에 32억원이었던 무신사의 연간 지급액은최근 3개년(2022~2024) 연 평균 84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또 브랜드 별로제공한 평균 지원금 규모도 2015년 약 1억8,000만원에서2024년12억원 이상으로 5배 이상 확대됐다.

10년 간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공임비, 물류비 급등 등의 물가 상승 요소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무신사는 2025년 FW(가을·겨울) 시즌 제품 생산 및 마케팅 목적의 파트너 펀드로 60개 이상 브랜드에약 458억원을 지급했다.

앞서 지난해 말과 상반기에 걸쳐 제공된 SS(봄·여름) 시즌까지 합치면 올해펀드 지급액은 800여억원에 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생산 자금 지원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브랜딩 콘텐츠 제작 등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