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풀가동'…예상 매출이 '와우'

입력 2025-10-13 12:04
2나노 제품 생산 확대 내년 매출 140조원 넘겨 역대 최대 전망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품 생산을 확대, 내년 매출이 3조 대만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오는 16일 실적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식통은TSMC의 대형 고객사인 애플, 퀄컴, 엔비디아,AMD,미디어텍 등이 내년도 2나노 생산량 전부를 '입도선매'해 내년 말까지 해당 생산시설이 '풀가동'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로 패키징 주문도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부 신주과학단지의 바오산 지역 20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의 22 팹에서 2나노 제품의 시험생산과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양산 단계에서 완성품 중 양품 비율인 수율이 70%에 도달해,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내년 중반부터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 단위를 의미하며, 선폭이 좁을수록 전력 소비는 줄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대만 언론은 TSMC가 내년도 자본지출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경우, 연 매출 2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며 내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