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왜 이렇게 많아"…서울서 민원 폭증

입력 2025-10-12 20:25


서울 시내에서 쥐가 나타나거나 쥐를 봤다는 시민 민원이 최근 3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 내 쥐 출몰·목격 민원은 모두 9천280건 접수됐다.

연도별로 2020년 1천279건, 2021년 1천43건, 2022년 1천336건, 2023년 1천886건, 2024년 2천181건인 신고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1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1천555건이 신고돼 지난해 보다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마포구·관악구에서 민원이 집중됐다.

이처럼 쥐 출몰이 늘어난 데는 덥고 습해진 기후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쥐는 감염병의 매개체가 되므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환경 관리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