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장기화…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 주목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입력 2025-10-10 10:05
[편집자 주 :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금융 시장은 영국입니다. 세계 3대 거래소인 런던거래소는 전세계 선물·옵션 거래의 절반을 담당합니다. 발전된 금융기법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할 수 없는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집니다. 고배율 투자만큼, 영국 시장은 투자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위한 분석도 함께 발달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의 시장 분석을 한국경제TV에 옮겨 싣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각국은 국방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포병, 탄약, 방공체계, 지상군 현대화 분야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다. 독일은 국방비를 GDP 대비 약 1.6% 수준에서 2035년까지 3.5% 가까이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차, 보병 전투차, 포병 탄약 등 지상 전력과 탄약 생산에 강점을 가진 독일의 대표 방산업체 라인메탈 AG(RHM)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의 방위력 증강과 라인메탈의 기회



라인메탈의 핵심 사업은 탄약 생산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연간 155mm 포탄 110만 발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 중이다. 그 중심에는 독일 정부와 체결한 85억 유로 규모의 155mm 포탄 계약이 있으며, 리투아니아에 건설 중인 신규 탄약 공장(라인메탈 디펜스 리투아바)은 2026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한 회사의 전자 솔루션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신, 디지털화, 병사 시스템, 방공체계, 시뮬레이션 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드론·자율체계·위성·방공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와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인메탈은 단순한 무기 제조업체를 넘어, 디지털·전자 기반 군사 시스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인메탈은 NATO의 방위력 강화 프로그램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특히 포병 시스템과 탄약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NATO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은 라인메탈의 추가 수주 기회를 더욱 넓혀줄 전망이다.

라인메탈은 막대한 투자와 높은 원가 구조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률은 매출 대비 약 8% 미만에 머물렀다.



출처: eToro

그러나 대규모 투자는 장기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년간의 프레임워크 계약을 기반으로 이미 방대한 수주 잔고를 확보했으며, 병사 시스템, 방공, 드론·무인체계, 장사정 정밀탄약 분야에서 추가 계약이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자율지상차량 등 무인시스템, 전장용 전자기기, 사이버 및 국방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첨단 센서 등을 추가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유럽 각국이 국방 자립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은 라인메탈의 수주 확대에 직접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

경쟁 구도와 리스크 요인

라인메탈은 레오나르도(이탈리아), BAE 시스템(영국), 탈레스·다소 항공(프랑스), 사브(스웨덴) 등과 경쟁하는 유럽 방산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다. 이들 기업은 협력하며 유럽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협력이 도움이 되지만 위험과 도전과제도 존재한다.

1. 방산업 특성상 수익은 각국 정부의 국방예산에 크게 좌우된다. 정권 교체, 정치적 우선순위 변화, 예산 제약 등은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원자재 가격 변동은 방산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3. 유럽 내 인건비·에너지·물류비 등 비용이 높은 수준인데 추가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4. 공장설립에 필요한 환경 규제와 인허가 문제 등 해결할 부분이 존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라인메탈 주가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상승했고, 이미 높은 성장 기대가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위험도 존재한다. 계약 지연, 비용 초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증가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전쟁 양상이 점차 사이버·우주·무인체계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전통적 하드웨어 수요는 신흥 기술과의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라인메탈이 자율체계, 사이버보안, 디지털 전쟁 분야로 얼마나 신속히 전환·혁신할 수 있는지가 향후 경쟁력의 관건이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라인메탈은 여전히 방산업 성장세에 올라탄 유망 종목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문 투자자들에게는 지정학적 불안정과 국방비 확대라는 장기적 흐름 속에서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라인메탈 롱 +3배 ETP(RHM3)는 라인메탈 주가 상승 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하며, 방산업 성장세에 전술적으로 접근하려는 투자자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레버리지셰어즈 카탈로그에는 보잉 기반 상품도 포함돼 있다. 보잉 롱 +3배 ETP(BA3)는 보잉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기회를 제공하며, 보잉 숏 -1배 ETP(BAS)는 마진 계좌 없이도 보잉 주식을 공매도하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해당 상품은 투자 시 원금 손실을 포함한 위험이 수반되며, 투자 전 반드시 전체 위험 고지를 확인해야 함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