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일, 미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부결됐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은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셧다운을 지속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부 사업부터 예산을 줄이겠다고” 강경 기조를 고수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대체로 아직까진 셧다운 사태를 크게 걱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각종 리스크와 경제지표 공백 속에서도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언제쯤 양당이 돌파구를 찾을 지에 대해 TD코웬은 “문제가 불거져야만 정치권이 합의할 것이라며 15일 무렵에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7년 전 35일간 이어졌던 셧다운의 경우, 공항 마비로 인해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인데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대규모 항공편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 하면, 군인 급여 미지급으로 인한 압력이 있을 수 있으며 11월 1일에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에 따른 보험금 인상이 통보된다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됐던 9월 FOMC의사록에 시선이 보다 쏠렸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밝히는 등 의견 차이가 있었고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통화 정책을 추가 완화하는 쪽으로 약간 기울어졌습니다. 다만, 노동시장 악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하면서 구체적인 향후 조치의 시기와 속도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확대했습니다. 새로운 규제에 따라 앞으로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해서 해외에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도 제3국에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합니다. 또한 반도체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희토류 품목은 건별 심사 대상이 되며 희토류 추출과 재활용 관련 기술과 장비는 중국 허가없이 수출이 금지됩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있을 미중 정상회담 직전에 발표되면서 무역 갈등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막대한 수입 규모를 근거로 들며 “필요하다면 중국에서 수입을 중단해야 할 수 도 있겠지만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