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접근 도중 이스라엘에 나포된 구호선박에 탑승 중이던 한국인 활동가 등 여러 명이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 인근 케치오트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연대 시민사회 단체와 인권단체 아달라는 이날 김아현 활동가가 케치오트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아달라는 이 교도소가 팔레스타인 출신 테러리스트 등을 수용하는 곳으로, 가혹하고 학대적인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해군은 지난 8일 새벽 가자지구로 향하던 '천 개의 매들린 함대' 소속 구호선박들을 나포한 뒤, 대부분을 케치오트 교도소로 이송했다.
최근 이 교도소에는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 김진아 2차관은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만나, 나포된 선박의 한국인 탑승자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의 협조를 요청했다.
샤인 대사대리는 신속한 석방 절차 진행과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위키피디아 'Yosi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