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라면 소비 '세계 2위'…한해 79개 먹는다

입력 2025-10-09 10:54


지난해 한국인 1인당 평균 79개의 라면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라면 소비량은 41억개로 세계에서 8번째로 많았다.

우리나라 총인구 5천175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인당 라면 79.2개를 먹은 셈이다.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지난 2021년 37억9천만개에서 2022년 39억5천만개, 2023년 40억4천만개로 꾸준히 늘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해 라면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2020년(41억3천만개)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한국은 지난 2020년까지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였으나, 2021년부터는 베트남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인당 라면을 81개 소비했다. 베트남 인구 1억명이 라면 81억4천만개(4위)를 소비했다.

베트남과 한국에 이어 1인당 라면 소비가 많은 국가는 태국(57개), 네팔(54개), 인도네시아(52개), 일본(47개), 말레이시아(47개), 대만(40개), 필리핀(39개), 중국(홍콩 포함·31개) 순이다.

전통적으로 국수를 즐기는 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소비량이 높은 반면, 유럽에서는 1인당 소비량이 10개도 되지 않는 나라가 많았다.

세계 라면 소비량은 1천230억7천만개로 전년보다 2.4% 늘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여러 나라에서 물가 상승으로 비교적 저렴한 식품인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라면 시장은 중국·홍콩으로 지난해 소비량은 438억개다. 이는 한국의 10.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구 2억8천만명인 인도네시아가 143억7천만개로 2위이며, 지난 2023년 3위 시장으로 한 계단 올라선 인도는 83억2천만개로 베트남보다 2억개가량 많다.

그 다음은 일본(59억개), 미국(51억5천만개), 필리핀(44억9천만개), 한국(41억개), 태국(40억8천만개), 나이지리아(30억개) 순이었다.

시장 규모가 큰 나라 중에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라면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도 라면 소비가 늘고 있다.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등 한국 라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월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늘어난 11억1천600만달러(약 1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