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임원 이탈' 속 새 CFO…모건스탠리 출신 인사

입력 2025-10-07 16:38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스탠리 출신 금융 전문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임명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인사는 올해 3월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합병 이후 재무 구조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암스트롱은 두 회사의 재무 운영을 함께 책임진다. 머스크는 합병 당시 기업가치를 1,130억 달러(약 159조 원)로 평가했다.

암스트롱은 머스크의 오랜 측근으로,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때 재무 자문을 맡았다. 그는 '정부효율부(DOGE)' 활동에서도 보좌 역할을 하며 핵심 인사로 활동해왔다.

이번 임명은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들의 고위 임원 이탈이 이어진 뒤 단행됐다. 전임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는 지난 9월 오픈AI의 '비즈니스 재무 책임자'로 이동했고, X 최고경영자(CEO) 린다 야카리노는 7월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름에는 xAI 법무실장 로버트 킬과 공동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도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잇단 인사 변동 속에서도 AI와 소셜미디어 사업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