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인 6일 서울 강변북로에서 헤매던 70대 치매 노인이 경찰에게 발견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진우용 경사 등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은 오전 9시 5분경 강변북로에서 역주행 중이던 A씨를 발견했다.
한 운전자가 "할아버지가 우산을 쓰고 역방향으로 걷고 있다"며 112에 신고한 뒤였다.
진 경사는 A씨가 실종 신고된 인물임을 확인하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A씨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어 질문에 "합정역에서부터 내려왔다"는 말만 반복했고,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만 겨우 기억하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주소지 인근에서 모여 걱정하던 가족을 찾아 신속히 연락하고 치매 노인의 상태를 세심히 살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진 경사에게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추천했다.
(사진=마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