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서 돌연 '탕탕탕'…1명 중태·19명 부상

입력 2025-10-06 16:34


호주 시드니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명이 위중한 상태에 빠지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6일(현지시간) AFP·호주 ABC방송·A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7시 45분께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시드니 크로이던 파크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지나가는 차량과 주변에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오후 9시 30분경 현장 인근 상가 건물 위층에 진입해 60세 남성을 체포하고 소총 2정을 압수했다.

용의자는 체포 과정에서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현지 경찰서장 대행 스티븐 패리는 "경찰 차량을 포함한 지나가는 차량에 50~100발 사이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총격으로 19명은 유리 파편 등에 맞아 경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지 주민 타드흐라는 ABC에 "풋볼 경기를 보던 중 쾅쾅쾅 굉음이 나고 섬광과 불꽃, 연기가 피어올랐다. 영화 속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맬 래니언 NSW 경찰청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테러 활동이나 갱단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호주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주에서 35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자동·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