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50% 해준다더니…군밀집 지점은 '제외'

입력 2025-10-03 12:26
도미노피자 국군의날 할인행사 빈축


국군의 날을 맞아 도미노피자가 진행한 피자 50% 할인 행사가 정작 군인 밀집 지역 매장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며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미노피자가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최근 국군장병 피자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군인 인구 밀집 시·군·구 매장 중 상당수가 제외돼 헛걸음한 군인·군 가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 복지정책과는 지난달 24일 '도미노피자 국군의날 히어로스 데이(Hero's Day) 군 할인 안내' 공문을 전 군에 보냈다. 공문 내용을 보면 9월 30일부터 국군의 날인 10월 1일까지 국군장병, 군무원,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양일간 온라인·오프라인 방문 포장 주문 시 피자 2판까지 50% 할인을 해준다고 안내됐다.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에는 계룡대 점을 비롯해 행사 미진행 매장이 작게 명시됐지만, 공문만 보고 매장을 찾은 상당수 군인이 행사 미진행 매장임을 뒤늦게 알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노피자 측은 이번 행사의 취지가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면서도 "다만,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규정상 지점 점주들에게 행사를 진행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동의한 지점을 대상으로만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