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은 2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인천국제공항은 귀성객과 여행객으로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합실은 가족들을 만나러 고향을 향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따뜻한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과 즐거운 표정이 곳곳에서 관찰됐다. 캐리어와 쇼핑백, 심지어 아이스박스를 두 손 가득 들어 올리는 모습도 쉽게 목격됐다.
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인 2일부터 12일까지 총 3,21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귀성객들의 주 이동 수단은 승용차로, 84.5%에 달한다. 특히 추석 당일인 6일에는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이 66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전날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의 무기한 총파업에도 큰 혼란은 없었다.
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245만여 명, 하루 평균 22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갓길차로 운영 구간을 확대하고, 추석 전후 4일간(10월 4~7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버스 전용 차로도 확대 운영하는 등 교통 편의 강화와 안전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