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노른자 압구정3구역…최고 70층으로 '재탄생'

입력 2025-10-02 10:24
수정 2025-10-02 10:41
압구정3구역, 최고 70층 5,175세대로 재건축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압구정3구역이 최고 70층, 5천여세대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압구정3구역은 북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고,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어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3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압구정동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4개 구역(2∼5구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3구역이 심의를 통과했다.

심의 통과는 1976년 압구정3구역 첫 번째 단지 준공 이후 49년 만이다. 이에 따라 압구정3구역은 공공주택 641세대를 포함해 5천17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랜드마크 2개 동은 용적률 300% 이하 및 최고 높이 250m(70층) 이하가 적용됐다. 나머지 주동들은 200m(50층) 이하로 계획됐다.

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보차혼용통로는 압구정을 찾는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열린 단지' 개념을 적용해 담장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를 거쳐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를 신속히 진행한 뒤 건축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압구정 일대가 강남의 핵심 주거지로서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한강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