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전' 틱톡 나온다...오픈AI, SNS 앱 출시

입력 2025-10-01 06:31


AI로 만든 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앱을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AI 생성 영상을 친구들과 만들고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앱을 출시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앱은 오픈AI가 지난해 2월 출시한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의 이름을 땄다. AI로 영상 클립을 제작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기존 소셜미디어처럼 생성한 영상을 소라 앱 내 피드에 공유할 수 있고, 사용자 관심사, 상호작용, 관심 주제에 따라 알고리즘 피드를 제공한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과 비슷하다.

자기 실물처럼 보이는 AI 아바타와 목소리도 영상에 넣을수 있다.

이 앱은 오픈AI의 최신 영상 AI 모델인 '소라 2'를 기반으로 한다. 오픈AI는 '소라 2'에 대해 영상 속 이미지와 오디오가 정확히 맞춰 재생될 수 있으며, 영상의 물리 법칙을 보다 정확하게 따르도록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영상 내 여러 장면에 걸쳐 더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됐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앱 출시로 오픈AI는 소셜미디어 제품 구축에서도 가장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는 동시에 광고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열고 기술 가시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라 앱은 아이폰 운영체제(iOS)에서 초대(invite)를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나중에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라 2 출시가 기대된다"며 "소라 2 iOS 앱은 미국과 캐나다 앱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빠르게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