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추석 앞두고 7조 6천억 납품대금 조기 집행

입력 2025-09-30 10:46
재계, 협력사 상생과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 조사에 따르면, 올해 19개 그룹이 약 7조 6천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자금 압박에 직면한 중소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대기업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약 7조 6천억 원. 납품 대금 지급은 추석 1~2주 전부터 주로 시작되며, 일부 대기업은 3주 전부터 자금을 선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장은 "대기업의 선제적인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협력사 부담 경감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선순환을 촉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집행은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은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고, 온라인 장터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지원했다. SK는 가정 밖 청소년을 포함한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멘토링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복지시설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LG,포스코, 롯데, 한화, GS, KT, CJ, 신세계, 네이버 등도 금융지원, 맞춤형 선물, 복지몰 할인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한경협은 또한 회원사들에 ▲국내 농산물 구매 확대 ▲추석 연휴 국내 여행 장려 ▲민관 합동 여행 캠페인 참여를 권장하며 민간 차원의 내수 진작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