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금융 시장은 영국입니다. 세계 3대 거래소인 런던거래소는 전세계 선물·옵션 거래의 절반을 담당합니다. 발전된 금융기법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할 수 없는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집니다. 고배율 투자만큼, 영국 시장은 투자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위한 분석도 함께 발달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의 시장 분석을 한국경제TV에 옮겨 싣습니다.]
엔비디아와 OpenAI가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소 10GW 규모의 엔비디아 시스템 배치를 발표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인프라는 초지능AI 개발을 목표로, 고급 모델 학습 및 실행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및 전력 용량 확충을 포함해 최대 1,000억 달러를 점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1단계는 2026년 하반기, 엔비디아의 Vera Rubin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초기 시절부터 OpenAI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엔비디아 플랫폼은 현재 수억 명이 매일 사용하는 AI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OpenAI 투자는 자사 칩으로 구동되는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확장을 지원한다. 이는 OpenAI의 ChatGPT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엔비디아가 자사 제품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칩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
2024년, 엔비디아는 여러 투자에 참여했으나, OpenAI와의 이번 협력은 기존 대비 훨씬 큰 규모로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OpenAI?엔비디아의 기존 노력을 보완한다.
OpenAI는 이미 주간 활성 사용자 7억 명 이상을 확보하며, 기업·중소기업·개발자 등 여러 고객층에서 강력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OpenAI의 AGI(범용 인공지능) 구축을 지원하며,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를 보장할 것이다.
향후 로드맵에는 엔비디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OpenAI 모델 개발의 긴밀한 공동 최적화가 포함된다.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
엔비디아 입장에서 이번 협력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및 네트워킹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다.
-1GW당 약 400억 달러 매출 발생 가능
-최소 10GW 규모로, 총 4,000억 달러 매출 파이프라인 확보 예상
이는 2026~2027년과 그 이후까지의 매출 가시성을 제공하며, GPU 수요 둔화나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완화시킬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 강화
엔비디아는 이미 첨단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고급 칩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며 AI 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협력은 향후 10년간 엔비디아의 GPU, 네트워킹 장비, 소프트웨어가 필수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보장한다. 즉,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시장 내 전략적 해자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다.
시장 전망 및 주가 흐름
2025년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32% 이상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과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협력 발표로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추가되며 주가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차트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직사각형 패턴 내에 머물고 있다.
184.55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패턴이 확인되며, 상승세가 205달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나, 4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조정 또는 횡보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레버리지 노출을 원할 경우, 레버리지셰어즈 엔비디아 롱 3x ETP 또는 엔비디아 숏 -3x ETP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