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간 청년층(만 20~29세) 실질소득 증가율이 전 세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014~2024년 세대별 실질소득 추이 분석'을 통해 청년층 실질소득 증가율은 연 1.9%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청년층 실질소득 증가율 부진 요인으로 청년층 고용의 '질적저하'를 꼽았다.
청년층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모든 세대 중 가장 증가율이 낮았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3.2%p(9.0%→5.8%) 낮아졌고, 고용률도 3.6%p(57.4%→61.0%) 상승하면서, 청년층 고용의 '양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근로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비율이 11.1%p(32.0% → 43.1%) 늘어나며 청년층 고용의 '질적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식비 상승에 따른 체감물가상승도 청년층 실질소득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또 한경협은 가파른 음식, 숙박비 상승을 청년층 체감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5년(’19~’24년) 간 ‘음식·숙박’ 물가는 '식사비'를 중심으로 연 4.0% 올랐는데, 이는 소비지출 항목 중 '식료품,비주류음료'(5.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청년층의 소비 바스켓 구성 항목의 청년층 체감물가에 대한 상승 기여율을 분석한 결과, '음식·숙박'이 30.9%로 전 항목 중 가장 높았다.
한경협은 청년층 실질소득 개선을 위해 고용의 질을 높이는 노동시장 정책과 함께 체감물가 개선을 위한 외식물가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한경협은 고용훈련, 기업의 양질의 고용창출 여력 확대 등 질적 제고를 위한 노동시장 정책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