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포 '고조'…나토, 발트해에 방공함 긴급 투입

입력 2025-09-28 11:07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최근 덴마크 등 유럽 각국에서 속출한 드론 출몰 사태에 대응해 발트해 전력을 강화, 방공 호위함 등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토는 "발트해 지역에 새로운 다영역 자산을 투입해 훨씬 더 강화된 경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방공 호위함 최소 1척과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최근 덴마크 등 유럽 각국에서 수상한 드론 활동이 포착되자, 나토가 이러한 위험을 탐지하고 해상에서 이를 요격하는 능력을 높인 것이다.

로이터는 그러면서 나토는 지난 1월부터 '발틱 센트리'(Baltic Sentry)라는 작전명으로 발트해에서 경계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번 조치로 기존의 임무에 더해 드론 침범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국가들은 드론 출몰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지만 정작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 명분을 만들기 위해 공작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나토와 유럽연합(EU)을 향해 "내 조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잇따른 드론 침범 사태에 대해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의 방공 역량을 의도적으로 시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넘어 또 다른 유럽 국가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