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PCE 물가 지수 2.7% 상승…금리인하 기대 '유지'

입력 2025-09-26 22:48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4월(2.8%)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8월과 동일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상승률' 달성 여부를 평가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이날 발표된 PCE 물가 상승률은 비록 높아지긴 했지만, 전문가 예상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기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연준은 17일 발표한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말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시장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은 다소 낮은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