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성장률 확정치 3.8%…실업수당 예상치 ↓

입력 2025-09-25 21:57
수정 2025-09-25 22:24
2분기 GDP, 잠정치서 0.5%p 상향…예상치 상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8천 건…2개월여 만에 최저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4~6월)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3.8%(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3.3%)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도 크게 웃돌았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동시에 주간 실업수당 천구 건수 역시 시장 전망을 밑도는 등 고용시장 상황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였줬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신규 실업청구 수당은 21만8천건을 기록해 일주일 전(23만1,000건) 수치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23만3,000건)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지 않은 것은 해고가 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7∼13일 주간 192만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최근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가 뚜렷하게 둔화한 데서 비롯된 특이한 균형"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로써 월가의 시선은 10월 3일 발표되는 미국의 노동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9월 고용시장 지표에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