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발표…호실적 속 전망치도 상회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5-09-24 08:26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NVDA)

중국의 화웨이가 엔비디아와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어센드 칩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용 신형 컴퓨팅 시스템을 공개한 건데요. 화웨이는 ‘아틀라스 950 슈퍼클러스터’를 이르면 내년에 선보이고, 더 발전된 ‘아틀라스 960’ 버전은 2027년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경쟁이 이제는 명백히 시작됐고, 점점 더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웨이는 또 내년에 출시될 ‘아틀라스 950 슈퍼노드’가 엔비디아의 NVL144 시스템보다 6.7배 높은 성능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 문제를 풀기 위한 새로운 냉각 방식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칩 안에 미세한 채널을 새겨 냉각액을 직접 흘려보내는, 이른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이 기술을 서버용 칩과 인공지능 연산을 담당하는 GPU에 적용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냉각액을 칩에 바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보니, 섭씨 70도 같은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칩을 여러 겹으로 쌓아 올리는 적층 방식까지 가능해져, 앞으로는 더 강력한 칩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 (AAPL)

EU가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금융 사기 단속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U 기술 책임자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숙박 플랫폼 부킹 홀딩스에 공식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온라인 범죄가 계속 늘고 있다며, 플랫폼이 불법 콘텐츠를 제대로 잡아내고 막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앱스토어에 올라온 가짜 은행 앱 같은 위조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빙에서의 허위 검색 결과까지 포함됩니다. 한편 애플은 대응 차원에서 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고, 사용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벳 (GOOGL)

광고 기술을 둘러싼 구글 반독점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쟁점은 구글이 운영하는 광고 거래소 ‘AdX’를 매각해야 하는지 여부인데요. 미 법무부와 여러 주 정부는 AdX가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며, 구글이 광고 경매 메커니즘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즉각 반발했는데요. 구글 측 변호사는 정부의 제안이 “급진적이고 무모하다”며, 오히려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반면 증언대에 선 한 지역 언론사 임원은 경쟁을 되살리려면 AdX 매각은 물론이고, 퍼블리셔 광고 서버까지 함께 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게이머들에게 실시간 코칭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도입했고, 자사 챗봇 ‘제미나이’를 구글 TV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AMZN)

아마존을 둘러싼 재판도 시작됐습니다. 쟁점은 수천만 명의 프라임 고객을 동의 없이 가입시키고, 해지 절차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어 이용자들을 붙잡아뒀다는 의혹인데요. 결과에 따라 아마존은 수억 달러의 손해배상과 함께, 위반 건당 최대 5만 3천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재판은 한 달가량 이어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고객들과 아마존의 현직·전직 직원들이 증언에 나설 전망입니다. 한편, 아마존은 영국에서 운영 중인 아마존 프레시 식료품 편의점 19곳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5곳은 홀푸드마켓으로 전환될 예정인데요. 영국 진출 후 불과 5년이 안 돼서 나온 결정이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사업을 평가한 결과, 온라인 배송에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라클 (ORCL)

오픈AI와 오라클이 텍사스 데이터 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구상은 오픈AI CEO와 오라클의 신임 공동 CEO가 직접 나서 공개할 예정인데요. 새 프로젝트는 이미 해당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오라클 데이터 허브를 기반으로 추진됩니다. 특히 오픈AI는 앞으로 수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이곳에서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애프터마켓 특징주입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었고, 클라우드 사업자용 메모리를 판매하는 최대 사업부는 매출이 세 배 이상 급증해 4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어진 전망에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1분기 매출이 약 12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론의 최고경영자는 “2025 회계연도에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한 모멘텀과 지금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메모리 제조업체로서, 앞으로 다가올 AI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회사의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은 22% 줄어 15억 7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리튬 아메리카스 (LAC)

트럼프 행정부가 리튬 아메리카스의 새커 패스 리튬 프로젝트를 놓고 제너럴 모터스와 대출 조건을 다시 협상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약 22억 6천만 달러인데요. 이 과정에서 정부가 최대 10% 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커 패스 광산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인데요. 완공되면 서반구 최대 리튬 공급원이 될 전망입니다. 네바다와 오리건 경계 남쪽 약 40km 지점에는 이미 600명 넘는 인력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워싱턴은 이 프로젝트를 미국 내 리튬 생산을 늘리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소식통들에 따르면 리튬 아메리카스는 이달 초 첫 대출 인출을 준비했지만,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리튬 가격이 떨어지자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행정부가 조건 재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후 (COHU)

반도체 장비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코후가 전환 사채 발행 계획을 밝혔습니다. 코후는 2031년에 만기되는 2억 달러 규모의 전환 사채를 비공개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더해, 최초 매수인들에게는 최대 3천만 달러까지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옵션은 내년 10월 3일까지 결제되는 조건입니다.

바이오젠 (BIIB)

바이오젠이 어려움을 맞았습니다. 바이오젠이 개발한 희귀 유전 질환 치료제의 고용량 버전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승인을 내주지 않은 건데요.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바이오젠이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던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