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최초·유일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 '배민 라이더스쿨'을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배민 라이더스쿨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지상 3층, 연 면적 8천㎡ 규모로 건설됐다. 배민은 약 270억원을 투입, 모든 층을 실내 공간으로 구성해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이륜차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은 오는 2030년까지 2천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교육 과정은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배달노동자의 안전교육 의무화'에 발맞춘, 안전 배달에 방점을 두고 진행된다. 실제 도로 환경처럼 신호등과 차선을 구성하는 한편 아스팔트, 곡선 도로, 젖은 노면 등을 구현해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배민표' 이륜차 교육을 이수한 김형수 라이더는 "1세대와 2세대 교육장과는 다르게 어떤 날씨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필요성을 느끼고 일 년에 두 번씩 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VR/AR을 활용한 체험 교육도 가능하다. 사고 위험을 간접적으로 인지해 방어운전의 필요성을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1층에는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론 교육장을 갖췄다.
배민은 라이더스쿨을 통해 연간 1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배민은 교육 이수자에게 상생지원금 등 혜택을 제공해 접근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핵심 파트너인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교육을 활성화하고, 건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 개선 및 실질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2010년 첫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난 15년간 서비스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더 많은 라이더가 안전한 배달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정지윤, CG 김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