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지 여부를 논의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 측이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처럼 한국, 중국 등 특정 시장에 신제품 라인을 제한적으로 출시한 점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화웨이가 이미 트라이폴드 폰을 출시했으나, 미국에서는 판매되는 않는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를 출시한 화웨이는 지난 4일 2세대 모델인 '메이트XTs'를 공개했다.
삼성, 애플 등이 소비자를 사로잡을 새로운 디자인을 실험 중인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했다.
애플이 이날 출시한 '아이폰 에어'는 애플이 10년래 가장 크게 변화를 준 주요 제품의 디자인 변경이며, 올 여름 갤럭시Z 폴드·플립7을 출시한 삼성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더 얇아진 갤럭시S25 엣지의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CNN은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은 기존 폴더블폰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하며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삼성 스마트폰 라인업에 있어 가장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 접는 방식의 트라이폴드폰은 삼성전자가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은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갤럭시 트라이폴드는 개발 막바지 단계로, 올해 내로 시장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조만간 있을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에서 처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