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0.5% 유지

입력 2025-09-19 13:39


일본은행이 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며 참석 위원 중 2명은 0.75%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금리 동결 배경에는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은 "경기가 일부 약한 움직임도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각국 통상정책 전개와 이로 인한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7월 기준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로, 올해 1월에는 0.5%로 각각 올리고서 약 8개월간 0.5%를 유지해왔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보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처분도 개시하기로 했다.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ETF는 연간 약 3천300억엔(장부가 기준·약 3조1천억원), REIT는 연간 50억엔(약 470억원) 정도로 처분 규모를 제한해 매각 시기를 분산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2010년부터 사들이기 시작한 ETF와 REIT에 대해 작년 3월 추가 매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ETF 보유 규모는 장부가로 37조엔(약 350조원), 시가로 70조엔(약 662조원)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