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2035년까지 1인당 공원면적을 현재 7.8㎡에서 9.7㎡로 늘리고, 공원·수변·생태축을 하나의 광역 녹지망으로 통합해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4일 탄현근린공원 2단계 구간(5만7,000㎡) 준공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미 1단계(3만1,000㎡)가 조성돼 총 8만8,000㎡ 규모의 도심형 녹지공간이 완성됐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주택공사(GH)가 추진하는 3단계(26만9,000㎡)까지 완공되면 총 35만㎡ 이상의 광역공원이 서북권 녹지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덕양구 토당제1근린공원(10만3,886㎡)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40년간 미집행됐던 관산근린공원(4만9,713㎡)이 개장해 북부권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지원한다.
고양시는 일산호수공원의 시설 개선과 경관 업그레이드에도 나섰다. 낡은 휀스 2.8㎞를 철거하고 자전거 우회도로를 새로 설치했으며, 장미원에는 특화 정원을 추가했다. 호수변에는 연꽃·수련 8,000본을 심고,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도입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천과 수변 네트워크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릉천과 벽제천을 잇는 1.5㎞ 구간을 연결해 단절됐던 보행·자전거길을 개통했고, 신평IC~이산포IC를 잇는 7㎞ 구간 자전거도로도 개방했다. 이를 통해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광역 수변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또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과 ‘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총사업비 50억 원)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생활권 공원을 확대하고, 기존의 낡은 시설을 개선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공원과 수변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고양을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