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297만명 정보 털렸다..."최대 수준 제재"

입력 2025-09-18 18:05
수정 2025-09-18 18:05

롯데카드에서 무려 297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오늘 조좌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였는데요.

금융당국은 허술한 관리사항에 대해선 '강도 높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가 해킹돼, 고객 297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회원 960만 명 중 약 3분의 1에 가까운 회원 정보가 빠져나간 셈입니다.

이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CVC번호까지 노출돼, 부정 사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롯데카드에 따르면, 현재 부정거래가 가능한 경로는 '키인(Key-in) 결제' 방식뿐입니다.

이는 단말기에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국내 가맹점의 약 1% 남짓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해외 키인 결제를 전면 차단했고, 국내 거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으로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고객들에 대해 카드 재발급, 이용 정지 등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단 방침입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향후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입니다.]

아울러 부정 사용 우려 고객에게는 다음 해 연회비를 면제해 줄 예정인데, 최소 56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롯데카드는 5년간 1,100억 원을 투자해 보안 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표이사 사임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쇄신도 약속했습니다.

[조좌진 / 롯데카드 대표이사: 저를 포함해 충분히 시장에서 납득할만한 수준의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물론 사임까지도 포함을 해서요.]

금융당국은 롯데카드의 보안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허술한 사항에 대해선 최대 수준의 엄정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연경, CG: 김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