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당근마켓과 손잡았다…'중고거래' 배송

입력 2025-09-18 10:48


CJ대한통운이 당근마켓과 손잡고 중고 거래 이용자를 위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이 전날 출시한 '바로구매 서비스'의 배송을 전담한다고 18일 밝혔다.

바로구매는 판매자가 게시글을 올릴 때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택배 배송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거래 서비스다.

판매자는 연락처, 발송지, 물품 무게 등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구매자는 배송지를 입력한 뒤 택배비가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앞서 양사는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 협약식'을 열고 사업 제휴를 맺었다.

CJ대한통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고 중고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성장하는 관련 물류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에서 거래된 중고 상품의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바로구매시 배송 기사가 판매자 지정 장소에 도착해 상품 집화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E2E(End to End) 서비스를 진행한다.

중고 거래 활성화를 위한 IT 시스템도 개발했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 거래자 간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의 개인 정보를 모두 미노출한 형태의 바로구매 전용 송장을 도입했다.

또 배송 프로세스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로이스파슬(LoIS Parcel)'에 당근마켓 전용 화면을 추가했다.

향후 양사는 당근마켓 전용 포장키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오네(O-NE) x 당근마켓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하이퍼로컬 기반 생활물류 서비스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