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달희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여성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과소셜비즈, 창업한언니들(준)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현장의 우수 모델을 바탕으로 지방 위기에 대응하고, 여성 청년의 지역 정착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은 ‘2030 여성을 경북으로 부르는 자기경영 창업 모델 및 육성지원 정책 연구’를 주제로 경북의 여성 창업 현황과 모델을 설명하며, 여성을 위한 좋은 일자리 모델로 ‘자기경영’을 제시했다. 또한 경북 지역 활성화 정책으로 ‘경북 자기경영 여성창업 지원사업(G.R.A.C.E 이니셔티브)’을 제안했다.
이어 박나래 스테이숲숲 대표, 배민화 ㈜므므흐스 대표,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 신수현 샤카서프 대표, 채지민 상화지역정책연구소 대표 등 지역 여성 창업자들은 창업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사회 변화를 이끌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각각 제안했다.
2부 토론은 박철훈 지역과소셜비즈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원호 성신여자대학교 부총장, 최이호 행정안전부 지역청년정책과장, 이진희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서기관, 김준길 여성경제연구소 연구조사팀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원호 성신여자대학교 부총장은 대학 진로취업처 중심의 취·창업 지원 강화 사례를 언급하며 여성 로컬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지역 협업 모델 구축과 단계적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이호 행정안전부 지역청년정책과장은 로컬 창업 지원에 있어 필요할 때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 마련과 지자체별 창업시스템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진희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서기관은 새일센터 195곳 내 창업전담인력 확대와 지역 인프라 활용 창업훈련을 통해 취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준길 여성경제연구소 연구조사팀장은 여성 창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보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정보 접근성 강화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달희 의원은 “지방소멸과 저출생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지역 여성 청년 창업은 지방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성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하고 새로운 지방시대의 주역으로 설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 약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하며 여성청년 창업 지원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