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지난 2018년 LG의 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이번 행사에서 LG는 스타트업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LG의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 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 처리 가속기(DPU)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린다.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 소재를 전시한다.
아울러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눈다.
특히 LG는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내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이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오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워커린스페이스', '스페이스빔', '텔레픽스' 등 우주산업 내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앞으로 슈퍼스타트 데이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의 스타트업 전시존)'처럼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