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전액 소진자를 대상으로 최대 5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추첨 행사의 당첨자가 발표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 등 9개 카드사는 9일부터 특별소비쿠폰 당첨자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별다른 신청 없이 소비쿠폰을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소진했다면 자동응모되는 방식이다.
당첨 인원은 총 31만 명으로 1만 명에게는 5만원, 10만 명에게 1만 원, 20만 명에게 5000원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됐다. 해당 이벤트는 카드사 자체 예산으로 마련됐으며 총 25억원 규모다.
특별소비쿠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소비쿠폰과 동일한 연 매출 30억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다. 특별소비쿠폰은 소비쿠폰을 신청한 카드로 지급되며 잔액이 부족할 경우 잔액분은 해당 카드로 결제된다. 2차 소비쿠폰이 지급될 시 이부터 먼저 소진된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한달간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는 연매출 30억원 미만 매장에 집중됐지만, 소비쿠폰 대상이 아닌 연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도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된 이후 4주간(7월21일~8월17일)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쿠폰 지급 2주차에서 매출 증가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유통업(16.5%)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경점(44.0%) 매출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